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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Non essere cattivo 2015

 

 

 

체자레가 병든 조카에게 준 테디베어의 옷자락에 써있던 문구 Non essere cattivo                                                                                                 

아기에게 주는 선물이니 '못되게 굴면 안 돼' 정도일 듯

 

 

 

 

작은 마을에서 성장한, 같이 가난하고 같이 희망 없고, 같이 코카인에 중독되고, 같이 막 사는 두 친구 체자레와 비토리오

 

 

영화 보는 내내 아니야, 넌 다르게 살 수 있어 그러지마....제발.  그의 여친처럼 애원하게 만드는, 속은 여리고 착한 체자레, 

그를 형제보다 잘 알고 사랑하는 친구 비토리오는 어느 날, 코카인에 취해 운전하다가 엄청난 환각을 일으키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약을 끊고 노동자 계급 여자친구를 따라 건축 현장 잡부로 일하기 시작한다.

그렇게 갈라지게 되는 두 친구의 세계...다시 하나로 만들어 보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

 

 

체자레는 총놀이하던 어린애처럼 죽고,

노동자로 착실하게 살고있는 비토리오에게 이전에는 그의 건실한 생활만을 소원하던 여친이 '더 많은 돈'을 원하는 대화가 끝난 후 무력한 자신의 상황에 분노하던 비토리오가 닿은 곳은 체자레가 어머니와 병든 조카와 살고 있던 옛 집,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는 비토리오 앞에 체자레의 여친이 똘망하고 생명력 넘치는 아기를 안고 나온다.

"아가야 여기 이 사람은 네 아버지의 형제 같은 친구란다..."

 

 

 

 

오래 잊고 있었던 우정 - 가족보다 가깝던 우정을 떠오르게 해준 영화였다                                                                                      

 

왜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들을 뒤에 남겨놓고 이렇게 먼 길을 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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