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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07 Toni Morrison 넘을 수 없는 벽, 닿을 수 없는 깊이 1. The Bluest Eye 1970 토니 모리슨의 The bluest eye는 이 나라에서 아름다움이 허비되는 이유를 탐구하고 있다. 이 경우에 있어 아름다움은 검정색이다. 모리슨의 글은 섬세하고 언어에 충실하며, 고뇌와 경이로움에 가득 차있다. 이 소설은 시이며 역사, 사회학, 민속학, 그리고 악몽이며 음악이다 - 뉴욕 타임스 단정하고 축약된 표현, 가혹한 이탈, 그러면서도 진실에 다다르는 새로운 경험 -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 2. Sula 1973 단연 훌륭하다 죽음, 성, 우정, 결핍의 비밀, 그 정수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 뉴스위크 황홀하다 강렬하다 - 시카고 데일리 뉴스 3. Song of Solomon 1977 핍박받고 죽.. 더보기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У войны не женское лицо Светланы Алексиевич 스베틀라나 알렉시에비치 책을 사면서 제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전쟁이 여러가지 얼굴을 할 수 있는데 자신의 의지로 여자의 얼굴은 하지 않았다는 뜻인가? 대체 무슨 소리냐며 160 페이지까지 읽으니 이해가 되었다 전쟁은 이 얼굴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아이들을 붙잡으며 울던 엄마의 얼굴이 아니라는 뜻이다 작가를 얘야, 딸아, 아가야...라고 부르는 200여명의, 이제는 노파가 된 소녀들의 얼굴도 아니라는 뜻이다 ㅡ 15, 16, 17세의 소련 소녀들이 1941년 2차대전에 참가했고, 그들이 겪은 전쟁을 작가가 기록으로 남긴 책이다 수많은 소녀들이 스스로 간호사, 비행사, 저격수, .. 더보기
정용준 I 사라지는 것들 제 43회 이상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왜 모두 바스라지고 바래고 갈라지고 변하고 결국은 사라지는가 사랑은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더보기
Apollo belvedere The Apollo is now thought to be a Roman copy of Hadrianic date (ca. 120–140) of a lost bronze original made between 350 and 325 BC by the Greek sculptor Leochares 바티칸에는 조각이 그야말로 널려있기 때문에 2층 회랑, 별다른 과장없이 서있는 이 조각상에 주의하게 되기는 힘들다. 무더운 여름, 스쳐 지나가던 나는 뭔가가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느낌으로 돌아보았다 이 남자가 서 있었다. 내 키높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발 뿐이었는데 - 가죽 스트링 샌들을 신은 완벽한 발 '완벽한' 발, 완벽한 샌들, 나는 놀라서 위를 올려다 보았다. 멈추어서 보고, 한 걸음 옆으로 서서 보고, 다.. 더보기
Bonnard 에게 이르르기 중학교 시절부터, 참 다양한 인상주의 화가들을 하나하나 차례차례 좋아해왔다 가장 처음은 아마도 르노아르 내가 보는 세상과 그가 보는 세상을 일치시키고 싶을만큼 이 모든 지루함, 불안, 초라함을 지나면 저토록 빛나고 조화롭고 아름다운 빛의 세계가 기다리고 있겠구나 어린 내가 아직은 닿지못한 이 세계의 본모습일 것 같았다 그 다음은 아마도 반 고흐 세상이 가볍고, 달콤한 공기만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닌가보다 헤세를 읽기 시작하고, 내가 이해 할 수 있는만큼씩의 세계가 고흐에게 다가가게 했다 어둡고 비틀리고 비정형이고 어디에도 굳이 아름다움을 추구한 흔적이 없는데 전체가 빛나고 전체가 강렬했다 고갱 그에게 보여진 세계 그가 이해하는 세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갱이라는 자아를 통하지 않은 객체 자체로서의 세계가 그.. 더보기